부산시립합창단 제149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맛보는 음식백화점」 “오늘 저녁 뭐무까?”

2014년 처음으로 개최하는 부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149회)는 「합창으로 맛보는 음식백화점 “오늘저녁 뭐무까?”」라는 부제로

우리들의 대표 먹거리를 소재로 한 곡들로 전체를 꾸며 오세종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오는 3월 27일 저녁7시30분에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한다.

특별연주회로 마련된 신년음악회에 이어 2014년 첫 정기연주회는 “잘 먹고 건강하자” 라는 생각에 우리들의 친숙한 먹거리를 소재로 작곡된 곡들로

다양한 성부(聲部)의 편성으로(혼성, 여성, 남성)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연주회의 주요 레퍼토리는 시래기, 꽁보리밥, 월드비빔밥 등 국민 대표음식의 메뉴들이 주는 친근함과 가사의 코믹함이 신선한 아이디어의 무대로

먹거리의 추억을 더듬어 즐거움과 애환을 표현하는 공감 있는 무대이다.

주요특징은 음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일부가 아닌 전체로 꾸몄으며 부산에서는 처음 있는 연주회이다.

전체를 꾸밀 수 있을 만큼 음식과 관련한 곡들이 다양한데 시민들에는 신선하게 다가올 무대로 또한 창작합창음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현재 우리의 전통음식에도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고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또 다른 매개로 전통 먹거리가 그 중심에 있다.

외국음식에 길들어가고 있는 신세대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자긍심이 필요한 시점이며 국민음식을 소재로 한 곡들은 그 이상의 기대효과를 거두리라 생각한다.

차림표로 표현한 프로그램은 네 개의 테마로 준비했는데 혼성합창으로 준비한 첫무대는 "김치, 꽁보리밥에 해장~"으로 반찬 한두 가지에 간단히 먹는 시래기, 김치국밥 등을 노래하고 두 번째 무대는 여성합창만으로 준비 "여자들끼리 군것질“로 대표 간식인 떡볶이와 라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세 번째 무대는 남성합창으로 ”오늘저녁 막걸리 한잔?“으로 안주거리인 북어와 고등어가 올려지며 네 번째 무대는 혼성합창으로 ”늦은 사람들 식사하세“로 된장과 비빔밥 등이 꾸며진다.

한식콘서트에 총주방장으로 나선 오세종은 2012년 4월부터 부산시립합창단 제8대 지휘자로 공식 취임하였고 주요경력으로는 서울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을 거쳐

미국 남가주주립대에서 지휘공부를 하였으며 1975년 국립합창단에 입단하여 본격적인 프로합창인의 길을 가게 된다. 그는 다수의 오페라주연, 합창 등의 경력은 물론이며

합창지휘자로서는 남다른 경력으로 연극, 뮤지컬, 발레, 한국무용, 탈춤 등의 교육도 받았으며 직접 출연한 다양한 장르가 체득되어 모든 음악을 소화해낼 수 있는

합창지휘자가 되었다. 또한 일본 다까라스까 국제합창콩쿨에서 종합대상(1987)을 수상하였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며 2012년에는 대한민국음악상 본상을 수상하였고

세계합창심포지움(I.F.C.M),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회원으로 매년 참가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의 지휘자로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서울시합창단 등 화려한 지휘자 경력을 가지고 있다.